텍사스 교통국(TxDOT, 텍스닷)이 작년(2021년) 한 해 텍사스 도로에서 4,48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한 해 텍사스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4,480명이 넘는다고 텍사스 교통국(TxDOT, 텍스닷)이 발표했습니다. 이는 텍스 닷이 1940년에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입니다.
지난 2020년에는 3,896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사망자가 집계된 해는 4,701명이 사망한 1981년입니다. 단 한 명도 교통사고로 사망하지 않은 때는 2000년 11월 7일이 마지막입니다.
한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텍사스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2021년 상반기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만 160명으로, 1년전 대비 18.4% 증가했습니다.
텍스닷의 로라 라이언(Laura Ryan) 교통국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사망자 증가 원인 중 하나로 운전 행태를 꼽았습니다. 라이언 커미셔너는 지난해 1,522명이 과속으로 텍사스에서 사망했고 1,219명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운전자나 탑승자가 안전수칙을 지켰다면 피할 수 있는 죽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TXDOT는 연구자들과 함께 교통 사고 인명 피해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입증된 새 도로 설계 특징들을 공동 연구하고 있고 추돌 사고 데이터를 이용한 추돌 사고 다발 지역 도로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언 커미셔너는 텍사스 도로 사망자 급증은 운전자들의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신호라고 강조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