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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10/21  라디오한국
워싱턴 학군, 교직원이 학생의 성 정체성을 숨기도록 허용해 분노


학부모 권리 옹호 단체인 ‘교육을 지키는 학부모’(Parents Defending Education)들이 워싱턴 학군의 정책에 분노를 표출하고 나섰습니다.


스포캔에 위치한 체니 공립학교는 작년 2월, 학교의 성 포용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문제가 된 정책은 교직원들이 트랜스젠터 학생들을 대하는 지침이었습니다.


성 정체성이 변경된 학생이 있다면, 학생과 면담을 진행하고 학교가 부모에게 이를 우선 알리지 않고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또한 학생이 불리고 싶은 이름과 성별 구별을 뜻하는 존칭 사용 여부, 집에서는 어떻게 불리고 싶은지 물어보는 것이 필수입니다.


정책에는 “만약 가족들이 지지한다면, 성정체성이 변경된 학생의 새 이름과 존칭 사용 여부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나, 그렇지 않을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교육을 지키는 학부모 단체는 이에 대해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단체는 “직원들이 고의로 부모를 속이도록 요구한다”며 “부모는 낮에 학교에 양육권을 위임한 것으로 학교는 부모로써 행동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접근 방식에 찬성과 반대의견이 공존하는 상황입니다.


설문조사 업체 노벨 예측 인사이트가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71%의 부모는 자녀가 성정체성으로 학교에서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한다면, 교사는 부모에게 알려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캘리포니아의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7월, 교직원들이 자녀의 성 정체성을 부모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 만들었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부적절한 개입을 막는 의도로 자녀와 부모의 관계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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