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워싱턴 대학교 캠퍼스 근처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시애틀 메트로 버스 기사 숀 임을 살해한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용의자는 리처드 시츠랙으로 6피트 5인치 키에 195파운드이며 갈색 눈과 갈색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릭 무뇨스 시애틀 경찰은 “그는 시애틀 도심을 자주 드나드는 사람”이라며 “지난 수요일 오후 8시경 시애틀 도심을 돌아다녔다”고 전했습니다.
짙은 남색 후드티와 재킷, 검은 모자를 착용했으며 빨간색 쇼핑백을 들고 마지막으로 목격됐습니다.
경찰은 리처드 시츠랙을 2급 살인 혐의로 공개 수배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18일, 새벽 3시경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벚꽃 축제로 유명한 페링턴 공원 근처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숀 임은 이미 버스에서 공격 받은 후, 공원으로 끌려갔고 칼이 가슴에 찔린 상태였습니다.
구조대가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숀 임은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킹카운티 메트로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노조는 “용의자를 찾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 1만달러의 보상금을 주겠다”며 “숀 임은 2015년부터 시애틀 메트로와 함께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언론 폭스 뉴스는 숀 임에 대해 가족을 사랑하고 배려심이 많은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고 펀드미에서 추모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으나, 현재는 페이지를 삭제했습니다.
당시 고 펀드 미에 올라온 글에는 “숀 임 에게는 아내와 연로하신 어머니, 형과 조카들이 있다”며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시애틀 지역사회는 애도와 함께 범인에게 엄벌을 내려야 한단 반응입니다.
데이브 업더글로브 킹카운티 의원은 성명서에서 “숀 임의 가족과 친구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메트로 버스 운전기사는 전국 최고이며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범인이 잡혀 법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우리는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벌어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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