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워싱턴 주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킹파이브가 분석했습니다.
지역언론 킹파이브는 경제와 이민 분야에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수입품에 대한 세율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는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에 취약합니다.
세 나라가 워싱턴주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워싱턴 국제 무역위원회는 “지난 2023년 중국이 워싱턴 주를 통해 200억 달러의 상품을 거래했다”며 “이는 시애틀과 타코마 항구를 통해 수입 수출되는 모든 상품 가치에 30%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관세가 높아지면서 미국의 한 가구당 연간 1,700달러~6,000달러까지 더 쓰게 됩니다.
무역 위원회는 “관세가 인상되면, 인플레이션이 공급망에 영향을 주게 되고, 보복 관세도 유발 할 수도 있다”며 “주택 건설에도 잠재적 위협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캐나다 침엽수 목재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이미 인상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여기에 두 배를 더 올리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민자 추방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워싱턴주 닉 브라운 법무부 장관 사무실은 “우리 지역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모르지만,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습니다.
게리 락 전 워싱턴 주지사는 킹파이브와 인터뷰에서 “만약 서류 미비자가 매우 심각한 범죄로 체포됐다면 추방되는 것은 마땅한 일이지만, 단순 서류 미비자이기 때문에 추방하는 일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워싱턴 주는 일단 1만 명에 달하는 서류 미비자를 수용할 능력(시설)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락 전 주지사는 H-1B 비자를 통해 근로자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기술 기업들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워싱턴 주에는 공학 및 컴퓨터 과학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의존하지 않도록 정부가 과학과 컴퓨터 과학 교육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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