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14세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어머니 데나야 J 영(Denaya J Young)씨가 오늘 기소됐습니다.
킹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된 기소장에 따르면, 데나야 영은 비컨 힐 자택에서 자신의 14살 아들 로빈슨의 온몸을 구타해 살해했습니다.
킹카운티 검시관은 “사망한 로빈슨의 몸에는 멍 자국 등 1,172곳에서 구타 흔적이 있었으며 얼굴과 머리에서만 74곳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부검을 진행한 제미에르 다메 트리우스 검시관은 “로빈슨의 심장은 자가 치료를 위해 다친 신체 부위에 혈액을 보내면서 급성 염증 반응 증후군을 앓고 있었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구타 흔적은 단일 사건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소장에는 어머니 데나야 J 영씨는 아들이 집안일을 돕지 않는단 이유로 3시간가량 전깃줄로 구타했습니다.
로빈슨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지만, 계속 일으켜 세우며 구타를 이어갔습니다.
그녀는 아들이 숨을 쉬지 않자, 5분 뒤 911에 신고했습니다.
하버뷰메티걸 센터로 이송된 로빈슨은 도착 직후 사망했습니다.
경찰관이 영씨를 체포하자 그녀는 “이게 나”라며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몇 번을 때렸는지 세지 못했다”며 “어지럽다고 할 때 멈춰야 했다”고 후회했습니다.
로빈슨은 의붓아버지와 5개월 된 동생, 4살과 6살 된 여동생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울었지만, 이들은 폭행을 방관했습니다.
의붓아버지는 진술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폭행은 시작됐다”며 “내 권한이 아니기 때문에 훈육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법적 보호자인 이모와 함께 살았던 로빈슨은 지난해 8월, 친모가 돌려보내지 않으면서 함께 살게 됐습니다.
데나야 J 영씨는 300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킹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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