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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2/10  라디오한국
'금속 사재기' 나선 미국...관세폭풍에 가격 급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관세 부과 시행을 앞두고 구리와 알루미늄, 철강 등 미국 시장의 금속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내 트레이더들이 관세 발효 전에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례 없는 프리미엄을 지불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예고한 대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앞서 수입 구리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의 구리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 상승해 t당 1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런던 가격보다 t당 800달러 이상 비싼 수준입니다.

뉴욕과 런던시장 간 가격 차는 2020년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판무레 리베럼의 톰 프라이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 가격이 높은 것은 왜곡된 시장을 반영한 것으로 '수요 증가'보다는 '공급 부족'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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