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아침, 벤쿠버-빅토리아 사이 해역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새벽 5시 2분쯤 센후안 제도의 오르카스섬 동쪽 6마일 지점으로 70마일 떨어진 시애틀까지 흔들림이 전해졌습니다.
지진 발생 순간, 대부분의 사람은 갑작스러운 흔들림과 소음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지진학자들도 베개로 머리를 감싸고 흔들림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가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지역언론 킹파이브 뉴스는 “이번 지진은 지난 20년간 워싱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일 사이 워싱턴주에서는 규모 2~3 정도의 지진이 4차례 더 발생했었습니다. 이런 지진은 지진계로만 감지되는 무감 지진이어서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발생한 지진 데이터를 살펴보면, 올림피아에서 규모 4.8 (2003년), 레이니어 마운틴 규모 4.5 (2006년), 킷셉카운티 규모 4.7 (2009년), 스노호미쉬 카운티 규모 4.6 (2019년)의 지진이 발생했었습니다.
워싱턴주는 시애틀과 타코마사이 수십 개의 활성 단층과 단층대가 있습니다. 만약 이곳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상당할 수 있습니다.
킹파이브 뉴스는 “작은 지진이 발생한 이후, 큰 지진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진 대비 키트를 점검하고 업데이트하는 등 대규모 지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지진은 2001년 니스퀄리 지진으로, 올림피아 아래 30마일 떨어진 후안 데 푸카 판에서 시작된 규모 6.8의 지진은 퓨젯사운드 지역을 30~40초 동안 흔들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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