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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radiohankook.com/news/40645
발행일: 2025/03/03  라디오한국
시애틀의 와셀리 묘지의 '자유의 종' 도난당해

 


주말 사이 시애틀의 한 묘지에서 ‘자유의 종’ 복제품이 사라졌습니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무게는 2,000파운드가(900kg) 넘고, 1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자유의 종 복제품이 에버그린 와셀리 묘지에서 도난당했습니다.


이 종은 복제품이지만, 전 세계에 20개 밖에 없습니다.


묘지 직원들은 “주유를 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자물쇠를 끊고 종을 훔쳐 달아났다”며 “돌아와 보니 경보기가 울리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종은 에버그린 와쉘과 노스웨스트 83가에 주차된 트레일러 차량에서 한 차례 목격됐습니다.


경찰은 “’자유의 종을 사랑해요’라는 웹사이트에 익명 제보자의 신고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웹사이트 운영자 톰 켐벨은 “제보자는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사진을 제공했는데, 자유의 종 복제품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트레일러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톰 캠벨은 “지난 1976년에도 복제품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현재 청동 1톤의 가격은 3천 달러쯤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도난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리면, 도둑들이 종을 팔기 어려워지고, 경찰이 종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