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퍼거슨 주지사가 25일, 살인범 티모시 로버트 폴리의 가석방 계획을 취소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결정은 지난 1월 제이 인슬리 전 주지사가 임기 마지막 날에 가석방 명령을 내린 것을 뒤집은 것입니다.
66세인 티모시 폴리는 1980년 로란 도웰, 린다 버퍼드, 로버트 피에르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받았습니다.
그는 1980년 6월 12일, 도둑질을 하기 위해 ‘번 도어 타빈’ 선술집에 들어가 총을 겨누고 피해자들을 바닥에 눕혔습니다.
폴리와 공범은 여성들에게 옷을 벗도록 강요했습니다. 이후 여성 한 명은 목에 전선을 감고 난간에 매달려 죽게 했고, 다른 여성은 주방으로 끌려가 냉장고에 묶인 채 총을 맞고 사망했습니다.
퍼거슨 주지사는 명령서에 “그가 진정으로 재활을 받고 석방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라며 “인슬리 전 주지사의 의견에 정중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썼습니다.
퍼거슨 주지사는 폴리가 2012년 동생에게 쓴 편지를 언급했습니다.
당시 편지에는 교도소 직원을 ‘인간 이하의 존재’라고 평하고, 비열한 돼지 형제라고 비하했습니다.
퍼거슨 주지사는 “이 편지가 폴리의 진짜 정신 상태를 보여준다”며 “재활 훈련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 여전히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단 사실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폴리의 가성방은 1984년 주의 형량법이 변경되면서 가능해졌습니다.
폴리는 재활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장기간의 수감 기간 비폭력적인 행동을 한 기록이 있었습니다.
워싱턴 불확정 형량 심사위원회는 “그가 수십 년간의 수감생활 끝에 재활의 징후를 보였다”며 석방이 가능하단 평가를 내놨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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