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학교스포츠활동협회(WIAA)가 여성 스포츠에서 트렌스젠더 여성들의 참가를 금지하려는 두 건의 수정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워싱턴주 학교스포츠활동협회(WIAA)는 수정안 7호가 학교 행정관으로 구성된 53명의 대표 회의에서 60%의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정안 7호는 찬성 31표, 반대 22표로 한 표가 모자라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출생 시 성별이 지정된 선수만 참가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트렌스젠더 운동선수를 위한 별도의 부서를 신설하자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 8호도 찬성 13표, 반대 40표로 부결됐습니다.
이번 투표는 워싱턴 주 법을 위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권고 사항으로만 진행됐습니다.
또한, 수정안이 통과 됐더라도 주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이 정책은 시행되기 어려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스포츠 참가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 배제(Keeping Men out of Women's Sports)'로 명명된 이 행정명령은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페인 공약이기도 합니다.
크리스 레이크달 워싱턴주 교육감은 트럼프의 행정명령이 발표된 직후 "주와 지역 학군의 권한을 무시하려는 또 다른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의 명령은 워싱턴주 차별 금지법을 포함한 주법과 공립학교에서 차별을 금지하는 우리 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주의 권리를 수호하고 110만 명의 학생과 교육자의 아름다운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는 차별보다 포용을, 증오보다 사랑을 믿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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